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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광으로 일자리 3만개·6조원 창출”

서울시는 올해 외국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 신규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신년인사회에서 외국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일자리 3만개를 창출시켜 6조원의 경제효과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컨벤션과 의료 등 분야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올해 G20 세계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정상회의에 따른 각국의 경제관련 각료 회의·퍼스트 레이디 모임 등 부대 행사를 한강 반포의 ‘플로팅 아일랜드(떠있는 섬)’에서 개최키로 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이들 회의를 플로팅 아일랜드에 유치시키면 서울의 또 다른 명소로 세계 각국에 홍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상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강 반포대교 옆에 떠있는 섬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곳이 세계 최대의 떠있는 컨벤션 센터로 자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섬은 오는 6월 오픈한다.


시는 지난해 11·12월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뤄 시내 특급호텔이 호황을 누렸다고 전했다.


시는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올해에도 각종 기업회의나 보상관광, 국제회의, 국제전시 등 ‘MICE’ 산업을 육성시켜 나가기로 했다.


MICE 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국제전시(Exhibition)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이들 회의에 지난해 120개에 참가자 23만명 수준의 국제회의가 열렸으나 올해에는 150개, 30만명 정도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잡고 있다.


시는 또 의료관광 활성화 종합대책도 수립, 지난해 3만7000명 수준인 해외 의료관광객 수를 올해 5만2000명 정도로 늘린다는 목표다.


의료서비스 범위도 기존의 건강검진 분야에 추가해 피부과, 치과, 한방,성형외과 등 5개 분야로 늘리고, 의료사고에 대한 대처 및 관리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말 설치한 서울의료관광지원센터를 활용, 예약·상담, 의료관광정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제한적 무비자 입국이 추진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맞춤형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 중국인 관광객 수를 지난해 134만명에서 올해 180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항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서울은 뉴욕 타임즈 선정 올해 가볼만한 도시 세계 31곳 가운데 3위로 올랐을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이자 ‘세계디자인수도의 해’이며, G20 정상회의까지 열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정표를 지을 한해로 기록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